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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6

삶의 환희, 실존주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리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를 번복하고마지막 작품으로 돌아왔다. 그의 작품 세계를 좋아하던 나에겐이번 작품이 그의 주장에 더 큰 호소력을 보태준 계기가 되었다. 전쟁을 싫어하고, 환경은 보호해야 하고,삶은 그대로 좋은 것이라고,그 삶의 앞뒤로는 시대를 초월하는 사랑이 있는 것이라일관적으로 말해온 그의 주장에 적극 동의하며- 이 모든 것이 담긴 그의 마지막 작품에 대한 리뷰를 시작해 본다.(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삶의 의미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우리가 태어난 이유와 존재의 가치를 되묻기 때문에이 영화는 단순히 서사적 전개를 따라가며 감상하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 자칫 이야기를 따라 영화를 보다 보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고 나서“아무것도 머리에 남지 않았.. 2024. 11. 11.
무슨 일이 일어날 듯하지만 안 일어나는, 영화 <오펜하이머>후기 🎬 오펜하이머 (Oppenheimer) 후기장르: 전기, 드라마 이 영화, 나에게 남긴 여운들오펜하이머는 단순히 과학의 진보를 다룬 영화가 아니었어요. 제2차 세계대전 중 원자폭탄을 개발한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작품이었죠. 그는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숨겨진 세계에서 인류 역사상 첫 원자폭탄을 만들어내지만, 그 후로 평범한 삶은 사실상 불가능했어요. 전쟁이 끝난 후, 자신의 발명품이 세상을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는 오펜하이머의 고뇌가 참 가슴에 남더군요. 과학자가 아닌, 한 인간의 이야기놀란 감독은 언제나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감독이죠. 이번 영화에서는 특히 비선형적인 전개와 독특한 연출이 돋보였어요. 영화는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단순히.. 2024. 11. 7.
넷플릭스<제인 도> 주관적 리뷰(스포 조금) - 열심히 일한 자는 보지 마시오 제인 도는 도제인씨가 아니다.영화를 틀자마자 도씨 성을 가진 건가? 하고 물었던 친구가 있었다. * 제인 도 (또는 제인 로) 뜻은한국어로는 아무개 정도의 의미로,여성 변사체나 신원 불명의 여성을 나타날 때 쓰이는 말이라고 한다. 배경이 해부실인 만큼, 해부하는 장면이나뱃 속의 장기 등을 여과없이 보여주기도 해서잔인한 장면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포기하시는 것이 좋겠다. 1. 추천 대상- 공포영화,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영화를 찾고 계신 분들- (저처럼) 오늘 하루를 열심히 보내지 않은 사람들 ㅠㅠ2. 제인 도, 열심히 살지 말아야겠어요. - 조금의 스포O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타지방에 살던 친구가 이른 여름 휴가 겸 나를 보러 왔기 때문이다.둘 다 공포영화를 좋아.. 2024. 7. 5.
킬링타임, 킬링외모가 부른 오해의 오해 - 핸섬가이즈 영화 후기 스포X 원작인 을 재밌게 본 사람으로핸섬가이즈가 개봉했다기에 지난 주말에 후다닥 보고 왔다. 1. 추천대상- 킬링타임,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선 곳에 영화관이 있다면- 정신없이 웃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앞뒤 생각하지 않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2. 바로 리뷰를 쓰고 싶어서 오늘은 각설하고 바로 리뷰를 써보려고 한다. 카피라이터로서 포스터에 있는 "그동안 이런 코미디는 없었다!"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영화를 보고 있자니,오컬트, 스릴러, 공포, 코미디라는 영화 소개의 장르가 와닿았다. 각종 장르를 섞어놓았지만, 그 요소들이 잘 보여서 좋았다고 표현하면 딱일 것 같다. 말 그대로 오컬트적 요소가 있으면서,경찰이 나오니 스릴러 진행이 가능하며,그들의 얼굴과 사회적 편견이 공포와 코미디를 겸하고 있는 영화였다. 원작 을.. 2024. 7. 4.
어디까지 믿을 것인가? - <악마와의 토크쇼> 주관적 해석과 리뷰 1. 악마와의 토크쇼,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페이크 다큐를 좋아하시는 분- 잘 만든 B급영화 매니아- 생각해볼 만한 주제의 영화를 찾고 계셨던 분 * 잔인한 장면이 종종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깜짝 놀라는 장면은 생각보다 없었어요. 곧 놀랄 거다, 하고 시그널을 확실하게 주더라고요.2. 주관적인 해석과 리뷰, (스포O)악마와의 토크쇼, 평소 오컬트를 좋아해서인지 제목을 보자마자 쉽사리 결제를 해서 보았다.쿠팡플레이에서 9,900원에 대여를 했고,약 1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갈 만큼 수작을 본 것 같다.B급영화라는 평이 있던데개인적으로는 그래야만 했던 화질과, 그래야만 했던 그래픽이라고 느껴졌다. 70년대를 배경으로 하여, 생방송 토크쇼가 진행된다.시청률에 목말라 있던 진행자 잭 델로.. 2024. 6. 28.
어른을 위한 동화 - 영화 <인사이드아웃2> 리뷰 1. 인사이드아웃2,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어린아이를 키우고 계신 부모님, 사춘기 시절을 보내온 모든 사람.그야말로 가족 영화라고 할 수 있겠죠.포스터 아래에서 부터는 *저의 개인적인 리뷰, 쿠키영상 유무, 기타 사항 순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2. 개인적인 리뷰, (스포 X)1편과 달라진 점이라고 하면, 감정을 담당한 캐릭터가 늘어난다는 점이다.포스터에서부터 볼 수 있듯이,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 총 다섯이 원년 멤버였는데불안이를 비롯한 몇몇 캐릭터가 더 등장한다. 주인공 라일리가 사춘기가 되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더 늘어났다는 것이 이번 영화의 설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중학생 시절은 어땠나 하는 생각이 .. 2024.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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